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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鶴) 고을이라 일컬어지는 울산에서 학을 주제로 한 강의와 심포지엄이 잇따라 열린다. 

# 대곡박물관 '학 특별전' 연계 특강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울산지역 한시에 나오는 학(鶴)을 통해 살펴보는 울산의 학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7년 울산대곡박물관 제1차 특별전 '학성(鶴城), 학이 날던 고을 울산'과 연계한 전문가 특강 및 전시 해설 시간으로 마련된다.


 1부에서는 울산대학교 성범중 교수가 '울산지역 한시 속에 보이는 학(鶴)'에 대한 특강을 마련하고 2부에서는 대곡박물관 신형석 관장이 '학성, 학이 날던 고을 울산' 특별전을 해설한다.
 울산에는 무학산·학성·학등·비학·학소대·학천 등의 지명과 일학헌(一鶴軒)·반학헌(伴鶴軒)·가학루(駕鶴樓)·학성관(鶴城館) 등 관아 명칭, 서원·정자·학교 이름 등에서 학이 표현돼 있다.
 학은 울산지역의 많은 한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반구대(포은대) 일원에서 지은 여러 한시에는 학이 나온다. 반구대(포은대)와 집청정을 다녀간 관리와 선비들이 지은 시를 필사한 '집청정시집'에는 406수가 수록돼 있는데, 이 가운데 84수에 학이 나온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울산지역 한시 속에 표현된 학에 대해 이해하고, 대곡박물관 '학성, 학이 날던 고을 울산' 특별전에 대해 좀 더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는 21일부터 울산대곡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 '학 고장, 생태관광도시 울산' 재조명
학의 고장 울산이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도 열린다.  
 그린울산포럼(GUF, 회장 황세열)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울산광역시청 의사당 3층에서 '학(鶴)의 고장, 생태관광도시 울산'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학 고장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울산 학 문화 정착, 생태관광도시로서의 새로운 울산발전의 계기를 찾아본다.
 또한 산업화로 잃어버린 학의 보금자리를 되찾아 주는 학 복원과 생태복원의 의미, 학 고장 울산의 재조명, 학 복원사업의 타당성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이날 행사는 김성수 박사의 울산 학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임진혁 유니스트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마련한다.
 이어 '울산의 학 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삼건 울산대 교수, 박희천 조류생태환경연소장, 이상도 울주문화원 이사, 이연옥 오연수문학관장이 참여하는 전문가 토론 시간도 갖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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