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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울산의 혼인건수는 최근 10년간 가장 낮았으며 만혼과 황혼이혼 모두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초혼 연령과 이혼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에서는 7,006쌍이 결혼하고 2,520쌍이 이혼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울산광역시 혼인·이혼통계(2016년 기준)'를 보면 지난해 울산시민의 혼인은 7,006건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6.0건으로 1997년 이래 가장 낮았다. 특히 조혼인율은 동구(8.0건)가 가장 높았고, 울주군(5.1건)이 가장 낮았다.

 울산의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4세, 여자 29.7세로 전년대비 남자는 0.4세 상승했고 10년전에 비해서는 남자는 1.8세, 여자는 2.1세 상승했다. 그러나 남녀간의 평균 초혼연령 차이는 2.6세로 10년전(2.9세)에 비해 연령차가 줄어들고 있다.
 결혼에 대한 견해도 변하고 있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49.6%로 2012년(61.4%), 2014년(54.1%)에 비해 각각 11.8%p, 4.5%p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자(54.6%)가 여자(44.2%)보다 높고,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은 여자(47.7%)가 남자(37.7%)보다 높았다.
 지난해 이혼건수는 2,520건으로 전년(2,406건)대비 4.7%(114건) 증가했다. 하지만 10년 전(2,825건)과 비교하면 305건(-10.8%)이나 감소했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은 울주군(2.4건)이 가장 높고, 중구(2.0건)가 가장 낮았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6.2세로 전년대비 0.5세, 여자 42.9세로 전년대비 0.1세 각각 높아졌다. 남자는 10년전(42.1세) 대비 4.1세 상승했고 여자는 10년전(42.9세)에 비해서 4.3세 상승했다.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이혼이 울산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6년 19.2%(542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7.9%(704건)로 10년만에 29.9%p 증가했다. 황혼이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울산의 월별 혼인은 12월(9.8%), 11월(9.3%), 3월(9.3%) 순이며, 9월이 가장 적었고 월별 이혼은 5월(9.6%), 3월(9.1%), 11월(8.8%) 순이며, 2월이 가장 적었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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