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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은 22일 서생면 화정리 776-2 일원에서 '군도 33호선 발리~진하 선형개량공사 기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신장열 울주군수, 한성율 군의회 의장, 윤시철 시의장, 시·구의원 등 참석자들이 안전시공을 염원하는 발파버튼을 누른 뒤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울주군 온양읍 발리~서생면 진하 간 군도 33호선 구간이 직선화로 새로 개설된다.
 기존 도로 구간은 급커브 지점이 많아 차량 안전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울주군은 22일 오후 신장열 군수, 한성율 군의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내년 5월까지 회야강 제방쪽으로 군도 33호선의 직선화 도로 개설에 착수했다.

 군에 따르면 직선화로 새로 개설하는 구간은 서생 슬마교에서 서생삼거리 간 너비 8곒, 연장 2.16㎞다.  공사비는 92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도로 구간은 온양에서 온산공단, 서생지역으로 접근하는 주 길목으로 1일 평균 통행량은 7,000여 대에 달한다.
 하지만, 주변 산지 지형에 맞춰 도로선형이 이뤄지다보니 급커브길이 곳곳에 산재해 군 지역에서 차량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선형 불량 탓에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면서 서생, 온양지역 주민 간에는 '마의 구간'으로 불린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서생지역의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온산공단 물류차량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도로선형이 우선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주민 김모(56) 씨는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열악한 도로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군 측은 선형 개량은 국도14호선과 공사 중인 국도31호선으로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만성적인 교통혼잡으로 불편한 대안지하차도의 교통량 분산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인 군 도로과장은 "도로선형이 개량되면 운행속도는 시속 60㎞(현재 40㎞)로 상향 조정되고 이 구간 이용자들의 안전사고도 급격히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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