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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태화강 하구에서 영남알프스까지 100리 물길를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완성된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허령 의원(사진)은 27일 총사업비 430억원이 투입된 태화강 중·상류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에서 상북면 경동청구아파트 앞까지 총연장 15㎞ 구간에 대한 안전적 하천관리를 위한 치수공사와 생태복원을 통한 친수공간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10.51㎞ 구간의 제방을 다시 쌓고 있으며, 66.922㎡의 하도정비와 20㎞에 걸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편의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연결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 출·퇴근 이동 통로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 6월말 이 공사가 완료되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20㎞가 새로 조성돼 태화강 하구에서 십리대숲을 지나 범서 선바위~입암~무동~언양~상북면 영남알프스까지 100리길을 연결하는 산책로 와 자전거도로가 열리게 된다. 태화강 100리길이 완성되면, 빼어난 자연경관과 시원하게 펼쳐진 산과 들, 다양한 삶의 현장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태화강의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 의원은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시민 여가·레저공간 제공은 물론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산악관광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영남알프스까지 바로 연결돼 울산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태화강의 '국가정원' 지정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화강 상류의 생태하천 조성사업 전 구간 완료를 위해서는 울산시가 나머지 구간인 상북교에서 석남사까지와 KTX역 앞 쌍수마을에서 작천교까지 구간도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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