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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삼산현대아파트 주민들이 낡은 아파트의 재건축을 위해 용적률을 높여달라고 시에 요구하고 있다.
 27일 삼산현대아파트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울산시에 '용적률 상향 변경'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추진위는 현재 아파트가 건축된 지 27년으로 재건축이 절실한 데, 시에서 정한 용적률은 250%(주상복합의 경우 350%)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이 아파트가 건축될 당시 용적률은 293%로 재건축을 하게 된다면 용적률은 더 낮아지게 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종성 추진위원장은 "삼산현대 아파트는 30여년이라는 세월 동안 노후화 됐을뿐 아니라 지난해 경주대지진의 여파로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이에 재건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 따라 주민 동의를 92% 얻어냈지만 시의 과도한 규제 탓에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정해진 조례 변경을 요구하며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시는 상향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조례상 주상복합건물로 재건축이 이뤄질 시 최대용적률은 350%까지 가능하다"며 "그 이상 재건축을 위한 용적률 상향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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