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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소금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나왔다.
 배성동 작가는 전국의 소금 길을 다니며 발자취를 정리해 엮은 책 '소금아 길을 묻는다(민족원)'를 펴냈다. 이 책은 배 작가가 사라진 울산의 염전 이야기를 모아 펴냈던 '울산 소금 이야기'의 후속편이다.


 배 작가가 처음 소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외진 요양원에서 만난 한 퇴역 염부 때문이었다.
 염부를 통해 울산 소금의 존재를 확신하고 이후 전국 각지의 잃어버린 소금의 맛을 찾아다녔다.
 이번 책에서는 1장 '동해안 소금길', 2장 '남해안 소금길', 3장 '서해안 소금길', 4장 '영남대로 소금길', 5장 '낙동강 소금배' 등 전국의 염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수록했다.


 배 작가는 "신불산의 거대한 바위가 굴러 태화강 모래알이 되고, 유구한 세월이 쌓이고 쌓여 소금 알갱이를 일궈 내는 것"이라며 "소금은 역사의 산물이라 할 수 있고, 작은 소금 알갱이 한 톨 한 톨이 거대한 산인 줄은 소금 길을 다 걷고 나서야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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