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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가 사업 추진 2년여 만에 천곡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됐다.
 북구는 환경부의 기술검토와 울산시의 생태하천복원 심의를 모두 완료함에 따라 시공업체 선정과정을 거쳐 오는 7월 중으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북구에 따르면 천곡천 생태하천복원은 환경부 주관 생태하천복원공모사업의 대상지로 지난 2015년 5월 선정되면서 천곡천 복원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환경부의 실시설계(안) 기술검토와 울산시의 생태하천복원심의가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착공일을 3차례나 연기하는 등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어 왔다.
 또 일부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유지용수의 대한 계획이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과, 우수관로를 통해 유입되는 오폐수를 차단할 방법이 없다는 점 등이 제기면서 부실설계 의혹으로 이어지는 등 논란을 겪어왔다.

 북구 관계자는 "환경부의 기술검토가 길어지면서 울산시의 생태하천복원심의위원회의 심의까지 늦어졌다"며 "현재 최종단계인 울산시의 계약심사과정만 남겨 두고 있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오는 7월 중으로 시공업체 선정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부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제기한 우수관로를 통한 오폐수 유입 문제는 오는 7월 천곡천 복원사업 착공에 발맞춰 울산시에서 하수관로 개설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유지용수 공급 부분은 국비 확보 등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아 천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함께 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수량 확보방안 등 검토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의 천곡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국·시·구비를 포함한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될 예정이며 복원구간은 천곡초등학교부터 원동현대아파트 앞까지 2㎞구간이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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