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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의회 인사,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 바퀴에 희망을 싣고)'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스무 해를 맞은 미국 내 대표 소아암 치료 프로그램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 차원의 소통을 통해 한국 기업과 경제·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이날 설명회에는 벤 카딘(민주·메릴랜드) 상원 의원 등 연방 상·하원 의원 14명을 포함한 전·현직 정·관계 인사, 미 현지 소아암 병원 및 연구 기관 관계자, 현대차 임직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제리 플래너리 CEO 직무대행 겸 수석부사장은 '현대 호프 온 휠스'소개에서 "현대차와 딜러들은 지난 1998년부터 소아암을 근절시키기 위한 싸움에 동참했다"면서 "올해도 68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에 총 1,5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 말까지 누적 기부금이 1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설명회에 워싱턴 DC, 버지니아 및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5곳 의료기관, 6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초청해 총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소아암 연구 지원과 미국 전역 소아암 인식 고취 및 기부 장려를 위해 페이스북 등 SNS와 포털 사이트를 활용한 광고,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선 마라톤 대회 등의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현대차는 지난 1986년 첫 진출 이후 30여 년간 진행해 왔던 미국 시장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등 경제 분야 기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대차, 기아차를 포함한 15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26개 부품 협력사(1차 부품업체 기준)는 미국에서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약 102억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77억4,000만 달러, 부품 협력사는 25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1만7,000여 명, 부품 협력사는 1만2,000여 명의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했다. 현대차 딜러, 기아차 딜러의 경우에도 약 8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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