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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사진)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환경부 관계자들과 업무협의를 갖고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 생활용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대구권 취수원 구미이전과 연계된 '울산권 맑은물 공급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영기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물을 환경부와 국토부가 관리함에 따라 물 관리 현안에 대한 부처간 협조·조정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환경부의 물관리 일원화 추진을 통해 균형적이고 지속 가능한 통합 관리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가뭄·홍수 등에 대비해 수질·수량·기상·재해 등 종합적 관리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구권 취수원 구미이전을 통한 사연댐 수위 조절"이라며 "이와 연계된 '울산권 맑은물 공급사업'이 관철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구대암각화는 울산의 식수원인 사연댐 건설 후 침수를 거듭하며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보존방안으로 울산시는 생태제방안을, 문화재청은 사연댐 수위조절안을 주장하며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수위조절안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부족한 청정수원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정부가 마련한 '울산권 맑은물 공급사업'을 통해 청도 운문댐에서 하루 7만t을 끌어올 수 있는 전제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울산의 청정수원 확보를 위해 '울산권 맑은물 공급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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