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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전년 동월 대비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냈다.
 전달 4위였던 지자체 수출 순위도 한 달만에 3위로 복귀했다. 자동차, 석유제품 등 5대 주력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울산의 5월 수출이 전국 수출총액이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57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22.9% 증가한 13억 달러 기록했고 수출 물량(4%)은 전년 동월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전년보다 높은 국제유가 수준으로 인한 수출 단가(18.3%) 상승으로 수출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7.8%)을 제외한 중국(59.9%), 싱가포르(26.8%), 일본(56.7%), 호주(71.7%) 등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석유화학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4.9%)이 감소했으나 수출 단가(5.6%) 상승이 이를 상쇄하며 수출금액이 소폭 증가한 것이다. 터키(9.4%), 일본(80.4%), 미국(3.3%) 등 주요 대상국으로의 수출이 증가 했으나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13.2%)으로의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한 1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고급차종 수출이 늘고 신흥시장을 비롯한 북미, 유럽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수출금액이 4개월 연속 증가(14년 5월 이후 36개월만)했다. 미국(13.4%), 캐나다(47%), 호주(22.9%)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동반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고 칠레(97%), 터키(105.8%), 러시아(173.2%), 브라질(224.3%)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도 대폭 증가했다. 이란으로의 수출이 5월에만 3,400만불을 기록하며 수출대상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자동차부품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해외 완성차 공장의 생산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10.7%)이 수출대상국 중 1위를 차지한 가운데 UAE(5.1%)와 인도(4.5%)로의 수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대상국 중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완성차 판매 부진 등으로 중국으로의 자동차부품 수출은 5월에만 78% 급감한 850만불에 그쳤으며, 5월까지 누계 수출액도 35.4% 감소했다.

 선박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5.7% 증가한 5억8,000만 달러를 수출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저효과(16년 5월 수출은 16년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2억 달러), 그리스(1억7,000만 달러), 마셜제도(1억2,000만 달러) 순으로 인도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28억2,000만 달러였다.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의 수입(70.8%)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수입 금액도 늘었다.
 무역수지는 28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13년 10월 이후 43개월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중동(-30.9%)을 제외하고 아시아(9.2%), 북미(9.7%), 유럽(49.7%), 대양주(11.1%) 등 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국가별로는 미국(5.4%), 중국(7.7%), 일본(20.3%), 호주(37.4%) 등 주요 대상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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