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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제2차 전당대회가 3일 열린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이번 전당대회에 울산정가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재선인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사진)이 최고위원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친박성향의 합리적 리더로 평가받고 있는 박 의원은 영·호남권 등에서 당원들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당 지도부 입성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체육관 행사 방식의 종전 전당대회와는 달리 '당의 새 출발을 국민에게 봉사활동으로 알리기' 위해 정당 사상 처음으로 전당대회를 봉사활동으로 대체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청년최고위원 1인 포함)을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총 1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당대표에는 신상진·홍준표·원유철 3명의 후보가, 최고위원에는 이재만·박맹우·김태흠·류여해·이성헌·이철우·김정희·윤종필 8명의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은 이재영·황재철·김성태·박준일·이용원 5명의 후보가 대결을 벌였다.

 한국당의 이번 전당대회 특징은 국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봉사활동으로 대체함은 물론, 저비용으로 더 많은 선거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전 모바일투표를 도입했다.

 투표는 모두 2번에 거쳐 실시되는데, 1차 투표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모바일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선거인단은 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산 4개소(중구선관위, 남구·울주군선관위, 동구선관위, 북구선관위)를 비롯해 전국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투표를 통해 당대표 1인, 최고위원 2인, 청년최고위원 1인을 선택했으며, 모바일투표와 지역투표의 개표는 모두 중앙선관위에 위탁해 실시한다.

 제2차 전당대회의 총 선거인단은 24만여명이고, 이 중 울산지역 선거인단은 9,000여명이다.

 선거인단은 대의원과 책임당원 그리고 추첨된 일반당원 및 일반인 중 자발적 참여를 통한 청년선거인(사전 신청)으로 구성됐다.

 전당대회 당일인 3일 개표결과 발표는 오전 11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할 예정이다.

 후보자들은 경기도 남양주 봉사현장에서 이원생중계 방식으로 결과 발표를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의 시·도당과 당원협의회에서 일제히 대의원을 비롯한 주요당직자·당원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당대회를 대체한다.

 울산의 경우 각 당협별로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역의 노인요양시설과 복지시설, 공원 등에서 급식봉사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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