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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14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울산과 경북 충북을 제외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2017년 6월 4주(6.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하였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유지(0.03%→0.03%)하였고, 전세가격도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1%→0.01%)하였다.

 6월 4주 기준 '17년도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43%,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34%로 나타났다.
 '16년 동기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하였고,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1.19%로 나타나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으나,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지역 추가 지정, LTV·DTI 강화를 골자로 한 새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이 지난 6.19 발표된 가운데, 본 대책 및 8월 예고된 가계부채종합대책의 영향과 정부의 투기수요에 대한 메시지(국토부장관 취임사) 등으로 인해 서울 및 부산 등에서 일부 관망세가 나타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것이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서울(0.10%), 부산(0.06%), 강원(0.05%) 등은 상승하였고, 충남(0.00%)과 대구(0.00%)는 보합, 경남(-0.12%), 경북(-0.07%), 울산(-0.06%), 충북(-0.04%) 등은 하락하였다.
 지방은 대책(예고) 영향 등으로 기존 급등세를 나타내던 부산 및 세종의 상승세가 약화된 가운데, 지역경기가 부진하거나 공급(입주) 물량이 많았던 울산·충북·경남 등의 하락세는 지속되는 등 양극화가 계속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하였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하였다.

 지방별로는 신규 입주물량이 적은 강원, 전북은 매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며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하였고 대구는 상승 전환되었으나, 부산은 정부대책에 따른 매매가격 약세 영향으로 조정대상지역(해운대, 연제, 동래, 기장, 남) 위주로 하락하며 150주 연속 상승 후 보합 전환되고, 울산과 제주는 하락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하였다.
 한편 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의 6월 주택 가격은 0.21% 오르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 6·19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가격은 0.21% 올라 5월(0.14%)보다상승폭이 커졌다.
 이번 감정원 월간 주택가격 동향은 지난달 12일자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져 6·19 대책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이 0.66%로 5월(0.35%)의 2배 가까이 오름폭이 커졌고, 세종시는 한달간 1.67% 뛰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부산(0.38%) 아파트값이 전월과 비슷하게 올랐고, 대구는 긴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달 보합 전환했다.
 이에 비해 울산(-0.11%)은 전월(-0.06%)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제주(-0.02%), 경남(-0.08%), 충남(-0.05%), 경북(-0.04%) 등도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22% 올랐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13%, 0.25% 상승했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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