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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처음으로 3,800억 달러를 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805억7,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21억1,000만 달러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5월 말(3,784억6,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올해 상반기에만 9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7년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4월 말과 비교해 한 계단 밀려났다.

 중국이 3조536억 달러로 한 달 동안 240억 달러 늘면서 1위를 지켰고 일본이 1조2,519억 달러로 2위, 스위스(7,643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02억 달러·4월 말 기준), 대만(4,403억 달러), 러시아(4,057억 달러),홍콩(4,027억 달러), 인도(3,801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고 유로화 등의 외화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강세가 외환보유액 증가에 한몫했다는 얘기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522억6,000만 달러로 5월보다 20억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87억6,000만 달러로 1억 달러 늘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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