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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예술관 반고흐 래플리카 체험전에서 선보이는 반고흐 作 '카페테라스'(1888).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 고흐에서부터 지역의 정통 서예가에 이르기까지 울산지역 곳곳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다채로운 전시들을 소개한다.
 
# 현대예술관 8~10월 8일까지 명작전
'태양의 화가'로 불리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의 명작전시가 열린다.
 현대예술관은 '불멸의 화가-반 고흐 레플리카 체험展'을 오는 8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흐의 대표작인 '해바라기(1888)' '밤의 카페(1888)' '별이 빛나는 밤(1889)'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1889)'을 포함해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가 담긴 레플리카 작품 71점을 내건다.
 '레플리카'란 단 하나뿐인 원작의 보존을 위해 전시를 목적으로 특별히 제작된 고품질, 고품격의 복제 작품을 의미한다. 원화의 색채와 질감과 특유의 붓질 자국까지 완벽하게 재현함으로써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원화 완벽 재현 작품 71점 감상
염포예술창작소 입주 작가전Ⅱ
묵향 가득한 울산서도회원전도


 이번 전시에서는 반 고흐의 작품들을 시기 별로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배치해 그의 생애를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작품 감상 외에도 프로젝트 영상, VR 체험, 매직큐브 체험, 유화작품 만져보기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현대예술관 예채영 큐레이터는 "책이나 그림으로 보던 고흐의 작품들을 실물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입장료 일반 8,000원, 학생 7,000원. 가족단위나 단체 관람객, 현대예술관의 공연·영화 관객에게는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1522-3331.
 
# '소금나는 갯가전' 7일 개막
염포예술창작소(소장 김효정)는 올해 두 번째로 입주 작가전 '소금나는 갯가전 part 2'를 마련한다.
 오는 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소금포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설치, 회화 부문의 장세록 작가와 설치, 영상, 퍼포먼스, 회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정영진 작가가 참여한다.
 장세록 작가는 전통사회 내에서 아낙들이 제작했던 실용적 소품인 '복주머니'의 상징적 의미와 현대사회 내에서의 가족, 가정의 의미를 되새긴다.


 정영진 작가는 명상과 낙서로 작업을 구체화했다. 낙서라는 예술적 방법으로 무의식에 내재된 무의미한 것들에 생기를 불어넣은 작품을 전시한다.
 김효정 소장은 "이번 전시는 새로 입주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 소개와 더불어 입주 작가 6인의 예술적 역량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52-289-1007.
 
# 정통 서예가들 작품 한자리에
울산지역 정통 서예가들의 모임인 울산서도회(회장 김석곤)는 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3전시장에서 '제45회 울산서도회원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인화, 서각, 한글과 한문 등 다양한 작품들을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궁체, 해서, 예서, 행서, 전서 등 전통서체와 창작서체도 만나볼 수 있다. 삶의 지혜가 우러나는 글귀와 교훈과 지침이 되는 옛 선인들을 차용해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김석곤 회장은 "서도회원들의 해마다 마련해 온 전시는 은은한 묵향이 시민들의 마음 속에 널리 퍼져 문화발전에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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