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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유적지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천년야행'이 펼쳐진다.
 '천년야행'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경주시와 경주문화원 주최로 동궁과 월지, 첨성대, 황룡사지, 대릉원 등 주요 유적지에서 8가지 테마로 여는 야간 문화체험 행사다.


 8가지 프로그램 중 '야사(夜史)'는 최치원 향약잡영 5수에 나오는 다섯 가지 놀이를 재연한 신라오기 공연, 전통 연 만들기, 신라 복식 체험 등을 진행한다.
 '야화(夜畵)'에서는 대릉원 고분 길을 밝히는 등을 전시하고, 첨성대 인근 월성에서는 천체 관측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경주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는 문화재 사진전과 유등 띄우기도 진행한다.
 신라 시대 군악대인 고취대 퍼레이드와 선덕여왕 행차, 신라복 패션쇼, 별에 보내는 소망 등 띄우기를 할 수 있는 '야설(夜說)'과 '왕과 하룻밤'을 테마로 전통한옥에서 숙박하는 '야숙(夜宿)'도 마련한다.


 '야경(夜景)'에서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계림, 월정교 등 조명으로 문화재아름다움과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름밤에 문화해설을 들으며 답사 기행 하는 '야로(夜路)'와 경주 대표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식(夜食)'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강현주기자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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