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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허령 의원(사진)은 6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울주군 삼동면 정족산의 '무제치늪' 일대를 생태학습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관광자원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 의원은 이날 시에 제출한 서면질문을 통해 "무제치늪과 정족산 철쭉군락지, 정상부의 다양한 형상의 바위 등과 하늘공원의 자연생태공원, 보삼영화관을 한데 묶어 생태학습 체험장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견해을 밝혀 달라"고 물었다.

 그는 또 "무제치늪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등 곤충류 200여종과 이삭귀개, 땅귀개 등 습지식물 260여종이 서식하는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데, 시가 환경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그는 이어 "무제치늪의 생태적 민감성을 고려해 환경 생태보존과 이용이라는 가치의 충돌발생을 최소화하고, 원시자연 상태로 계속보존하면서 육상화 방지에 주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위 무제치늪의 자연사박물관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와 함께 "무제치늪의 형성과정, 람사르 습지 등록의 배경과 의미, 서식 희귀동·식물의 종류와 특성, 주요탐방로 및 이용안내 등 무제치늪에 대한 홍보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전과 이용에 관한 향후의 종합적인 방안을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정족산 정상부에 '무제치늪 생태환경전망대'를 설치해 인근의 철쭉군락지와 보삼영화마을, 울산하늘공원 일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고, 무제치늪에 대한 홍보·교육책자를 제작해 시민과 미래세대에 알리는 방안도 제안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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