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이 최종 확정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울산시의회 한동영 의원이 6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문제에 대한 시민대토론회를 제안했다.

 한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잠정 중단을 발표한 뒤 많은 논란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고, 울산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며 탈핵단체 등에 이 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관련한 정부의 발표와 각 정당, 관련 학계, 시민단체 등의 주장이 너무나 달라서,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인지 시민들이 헷갈려하고 있다"며 시민대토론회를 열어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느 일방의 이야기가 아니라, 신고리 5·6호기 중단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전문가와 대표들이 모두 모여서 토론을 하자"면서 "이를 통해 신고리 원전이 후쿠시마 원전처럼 불안한 것인지, 전기료 인상은 얼마나 되는지, 국가전력 수급에 문제는 없는지, 신고리 5·6호기 매몰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지고, 대안은 과연 무엇인지 모든 사안을 놓고 토론하자"고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그는 탈핵단체에 대해 "토론회 시기와 장소, 방법은 다 열려 있다"며 "다만 120만 시민들이 들을 수 있도록 SNS 생중계 등만 보장된다면, 나머지는 협의를 통해 조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