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제조업체들의 하반기 경기전망이 어둡게 나온 가운데 신규채용이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역시 울산에서는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조사해 지난 주 발표한 '2017년도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에 따르면 울산의 제조업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규 채용계획이 없다는 업체가 조사 대상의 53%로,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는 업체는 생산기술직과 영업직을 중심으로 47%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마다 채용규모는 비슷한(60%)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채용하는 구성원의 직무로는 생산기술직(42%), 영업직(23%), 사무직(23%), 연구개발직(10%), 기타(1%) 순으로 조사됐으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환계획 없음(68%), 일부 정규직으로 전환(23%), 전체 정규직으로 전환(9%) 순으로 응답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조선, 자동차 산업의 부진 속에서 힘겹게 지역 경제의 한축을 담당해오던 석유화학산업의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부정책의 안정적 운용과 기업경영 환경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전체적으로 84로 대답해 2분기(88)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김잠출기자 uskjc@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