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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진보 정치인 등이 주축을 이룬 대중적 진보정당 추진위원회는 9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새 진보정당의 출현을 공식화했다.

 이날 발기인대회 및 준비위원회 발족식에는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을 비롯해 300여명의 창당발기인이 참석했다.

 발기인대회에선 신당 명칭을 '새민중정당'으로 결정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당의 주인이 되는 정당, 노동자 정치시대를 여는 기층 당원 모임인 분회가 살아 움직이는 당원의 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창당준비위의 김종훈 의원을 상임대표로 선출했으며, 공동대표로는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과 김영표·빈해련 공동대표, 이영순 전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 대중적 진보정당 추진위원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


 새민중정당은 이르면 오는 9월 말 창당을 목표로 외연확장을 위한 당원 모집에 주력하고, 민중연합당 등 다른 진보정당과의 연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창당 발기인대회에 이어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은 오는 11일 오후1시 30분 삼산 근로자복지회관 3층 웨딩홀에서 울산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는다.

 한편, 이번 진보진영의 신당 창당에 대해 정치권에선 김종훈·윤종오 의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참여인사들이 옛 통진당 출신임을 들어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가 해산 결정을 내린 통합진보당의 재건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훈 의원은 "옛 통진당을 재건하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노동자, 농민, 청년, 여성이 중심이 되는 민중 중심의 정당 창당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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