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지난달 삼겹살, 시금치 등의 가격이 껑충 뛰어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주요 생필품 가격을 조사결과 삼겹살 가격이 전월보다 9.6% 올랐다고 밝혔다.
시금치(13.9%), 오이(9.2%), 호박(8.3%), 고구마(8.2%) 가격도 전달보다 일제히 상승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10개 품목 중 7개가 신선식품이었고 가공식품 2개, 일반공산품이 1개였다.
가공식품 가운데 상승한 것은 쌈장(7.4%), 즉석덮밥(6.9%)이었고 일반공산품은 치약(17.5%)이 상승했다.
반면 신선식품 중에서도 같은 기간 고등어(-14.1%), 무(-9.7%), 감자(-6.7%), 닭고기(-6.5%), 배추(-5.3%) 가격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된장 린스 삼푸와 세정제도 하락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지난달 오징어 가격이 48.6% 급등했으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계란 가격도 36.3%나 올랐다. 벌꿀(20.9%) 양파(19.5%) 무(19.3%) 김밥김(19.1%) 등이 상승했고, 물휴지(-15.7%) 마늘(-13.5%) 베이비로션(-11.7%)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삼겹살·오이·호박·고구마는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고 무·감자는 전통시장, 배추는 대형마트, 고등어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김잠출기자 uskjc@
- 기자명 김잠출
- 입력 2017.07.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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