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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시와 시교육청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다룰 열흘간의 임시회 일정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10일 오전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김기현 시장과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19일까지 10일간의 의정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임시회는 첫날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각 상임위원회별 활동을 벌인 뒤 17일과 18일 이틀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한데 이어 마지막날인 오는 19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 10일 시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울산시의회 제1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송병길 의원이 '제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과 울산시의 선제적 대응 당부', 한동영 의원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참여를 통한 온산국가산업단지 위상 제고 촉구', 박학천 의원이 '울산시 청소년 역량지수와 향후 과제'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 동의안 5건· 조례안 8건 심사도
이번 임시회 핵심 안건인 올해 제1회 울산시 추경예산안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총 2,157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또 총 1,091억원 규모로 편성된 시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은 학교시설개선과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제2송정초 신설 등에 투입된다.
 이들 추경안과 함께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할 주요 안건으로는 △2017년도 지방채상환기금 및 통합관리기금 운영 변경 계획안 △울산시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 변경계획안 △2017년도 1차분 울산시교육비 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이다.
 이번 임시회에는 또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운영 규약 동의안 △동남권 관광협의회 운영 규약 동의안 △동해안권 관광진흥협의회 운영 규약 동의안 △공유재산 대부료 면제 동의안 △한국모태펀드투자조합 출자 동의안 등 5건의 동의안이 처리된다.
 이밖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촉구 결의안'과 '울산시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8건의 조례 제·개정안도 올라 있다.
 윤시철 의장은 임시회 첫날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울산의 경기가 최악의 국면은 면했지만 여전히 산적한 현안이 쌓여 있고, 울산을 떠받치는 주력산업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면서 "극심한 노사갈등 속에서도 현대중공업은 수주 낭보가 잇따르는 반면, 현대자동차는 사드 갈등의 수렁에서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짚었다.
 윤 의장은 이어 신고리 5·6호기 문제와 관련, "원전 건설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정책의 도입도 중요하지만,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 그리고 지역의 사정도 충분히 감안한 올바른 해법이 도출되기 기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해 "시민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울산시에서도 중재와 조정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매년 막대한 세금이 버스운행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노사 양측 모두 깊이 인식해 상생의 방안을 마련해 주기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밖에도 태풍 차바 피해 원인 용역 결과와 관련, "주민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재난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한 뒤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장과 해수욕장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한동영·박학천 의원 5분 자유발언
의안 상정에 앞서 송병길 의원은 '제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과 울산시의 선제적 대응 당부'를 주제로, 한동영 의원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참여를 통한 온산국가산업단지 위상 제고 촉구'를 주제로, 박학천 의원은 '울산시 청소년 역량지수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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