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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울산역세권 2단계 개발사업이 11일 관련부서 의견 조회와 기관 간 협의 등이 취합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르면 올 연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역세권 2단계 개발사업은 당초 올 연말 준공 계획였으나 사업 부지의 67%를 소유하고 있는 KCC 측과의 협의 등이 장기간 소요되면서 사업 진행이 지연됐다.
 하지만, 그동안 환지율 등에서 도시공사 측과 이견을 보인 KCC 측이 2단계 개발사업에 동의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지 관련 이견 보인 KCC와 합의
 내달 중 도시계획심의 사업 속도
 총 581억원 투입 환지방식 개발

 울산시는 울산도시공사가 신청한 역세권 2단계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과 관련, 시·울주군 관련 부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KT, 한전 등 기관 간 의견 취합을 11일 마무리하고 이달 중 경관심의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단계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관 심의에서 통과되면, 내달 중으로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을 위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도시계획위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가결될 것으로 시 측은 내다 봤다.
 이 경우 2단계 개발사업은 오는 2020년 12월 말까지 연장된다.
 울산도시공사가 KCC 언양공장 부지를 포함해 복합·상업업무용지 등을 조성하는 역세권 2단계 사업은 10만여㎡다. 

    이 중 KCC 부지는 6만7,000여㎡로, 2단계 면적의 67%에 달한다. 2단계 사업은 복합용지 2필지 4만9,000여㎡, 상업용지 6필지 2만여㎡,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 3만여㎡로 세분화돼 있다.
 도시공사 측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빠르면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본격 KCC 언양공장 부지 철거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환지방식(감보율 50%)으로 개발된다.
 총사업비는 당초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당초 예상된 사업비는 1,189억 원이었지만, 환지방식 추진으로 KCC 언양공장 부지를 매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사업비는 581억 원으로 추산됐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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