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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영상아트갤러리에서 오는 22일까지 조광수 작가의 초대 개인전 '주옥같은 추억'展을 마련한다. 사진은 조광수 作 '꿈속의 고향'.

빗살무늬 표현으로 젊은 시절 추억을 새긴 전시작이 열린다.
 울산 영상아트갤러리에서 오는 22일까지 조광수 작가의 초대 개인전 '주옥같은 추억'展을 마련한다.


 여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 주제는 조 작가 젊은 시절에 집 앞의 꽃과 풍경을 바라보며 키운 꿈의 기억을 드러냈다.
 조 작가의 작품을 대표하는 빗살무늬 기법은 직접 만든 도구인 '챙이'를 사용해 거친 타법이지만 섬세하고 입체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붓을 쓰지 않는 그는 이번에 총 15점의 그림을 전시했다. 대표적으로 '내 집 앞은 정원'의 속주제로 '안개' '기억' '화려한 외출'에서 꽃을 그렸다.


 그는 "일 마치고 언덕을 올라오면 집 앞에 꽃들이 정원처럼 펼쳐져 있었다"라며 "그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보며 인생이 그것과 같음을 항상 느껴서 그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꿈속의 고향' '해변 저편 넘어' 등의 그림은 집 앞에서 보이는 바다를 그려 바다와 꿈의 이상향을 그렸다.
 '꿈속의 고향'은 조 작가가 타지 생활을 하면서 가장 그리웠던 순간인 부산 부용동에서의 젊은 시절의 시선을 그렸다. '해변 저편 넘어'는 광안리 넘어서 있는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며 표현했다.
 그는 "이 작품을 보러 오신 분들이 자기 마음속 고향을 떠올리며 이 작품들과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광수 작가는 한중일 현대미술교류전, 부산전업미술협회 100경전, 경남향토작가초대전 등의 초대 및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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