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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난 2007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울주군 삼동면 정족산 '무제치늪'을 생태학습체험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환경부와의 협의를 통해 적극 모색키로 했다.

 시는 12일 시의회 허령 의원(사진)이 무제치늪 활용 방안과 관련한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한반도 자연 생태계의 발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연학습장의 역할과 생물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를 지닌 무제치늪을 주변 지역과 연계한 생태학습체험장 및 관광자원 활용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시는 "다만 이러한 방향의 활용을 위해서는 건전한 생태계 복원 유지와 위해요인 제거 등 선행 요건의 이행이 필요하다"면서 "등산로와 관찰로 정비, 탐방프로그램 개발 등 세부방안을 마련해 관리기관인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와 충분히 협의를 거쳐 추진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시는 또 허 의원이 제안한 무제치늪 조망을 위한 전망대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조망을 위한 생태환경전망대 설치는 세부방안에 포함해 조망 시야 확보, 설치조건 등을 환경부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이와 함께 "무제치늪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 습지의 날, 생물다양성의 날과 연계해 '무제치늪 탐방주간 운영'을 통해 체험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 "또 홍보책자, 팸플릿 등을 제작해 제8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지속가능발전전국대회 등 국제·대규모 행사와 생물다양성 탐사, 생태체험학교 등 생태·환경 행사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아울러 무제치늪의 관리가 환경부로 일원화되어 있어 생태학습체험장과 관광자원화 활용방안을 강구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서면질문을 통해 제안한 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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