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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박물관은 '2017 울산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오는 20일 북구 무룡동과 고유동에서 달곡·제전마을박물관을 개관한다. 각 마을회관 2층에서 박물관을 개관하고 마을 본래 기능을 유지하되 최소한의 현장을 활용해 전시한다. 사진은 제전마을회관 모습.

울산의 농어촌 민속 문화를 시대별로 한 눈에 관람하는 박물관이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7 울산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오는 20일 북구 무룡동과 고유동에서 달곡·제전마을박물관을 개관한다.


 각 마을회관 2층에서 박물관을 개관하고 마을 본래 기능을 유지하되 최소한의 현장을 활용해 전시한다.
 전시 의도는 공업도시인 울산에서 농어촌 마을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하는 의문을 답하고자 준비했다.
 달곡마을은 학성 이씨와 아산 장씨의 집성촌으로 농촌의 실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달곡마을박물관의 전시는 1부(역사) 그마이 오래됐나? 2부(공간) 그마이 만노? 3부(사람) 나만사람의 한해살이로 구성했다.

 
 농촌의 특징을 살려 모내기에 필요한 도구와 모상자를 전시하고 물과 관련된 벽화와 설명문이 있다.
 벽화는 물을 기원하는 행위인 물당기기와 척박한 환경 속에서 물을 얻고 벼농사를 이룬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장어마을로 알려진 제전마을은 해녀와 장어를 중심으로 어촌마을의 모습을 전시한다.
 전시구성은 1부(공간) 왜 장어마을이라 하는 줄 아나? 2부(생업) 저승에서 벌어서 이승에서 쓴다카거든 3부(사람) 어찌 사는교? 로 구성했다.
 해녀와 관련된 미역, 장어를 전시하며 주민들이 실제 사용하는 기구, 지금은 사용하지 못하는 폐그물과 어구를 기증 받아 전시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달곡마을 이용성(56) 통장과 제전마을 김찬식(55) 통장을 각각의 박물관 명예 관장으로, 마을 주민들은 객원 큐레이터로 위촉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10월 13일까지 하며 이후 상설화할 계획이다.
 민속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조사팀의 자료를 바탕으로 두 마을 주민이 참여하면서 그들의 삶이 온전히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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