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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울산비전 2040 선포식'에서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장, 윤종오 국회의원, 서동욱 남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정무영 UNIST 총장, 본사 조희태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울산비전 2040 선포 및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공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울산도시성장과 발전의 지침서가 되는 '울산비전 2040'과 울산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슬로건'이 나왔다.
 울산시는 13일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정책수립에 참여했던 시민, 광역시 승격 유공자, 각계각층의 시민 단체 대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비전 2040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는 광역시 승격 20돌을 축하하고, 미래 20년을 향한 희망찬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비전 2040은 그랜드비전을 '글로벌 창조융합도시 울산'으로 설정하고, '파워시티', '휴먼시티', '프레스티지시티', '콤팩트시티', '메가시티'로 5개 분야의 도시모델을 설정했다. 이를 실행하는 17개 핵심프로젝트와 150여 개의 세부사업 반영됐다.


 이번에 수립된 비전은 공무원, 전문가 중심의 참여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비전과 분야별 이슈를 도출하는 '시민 참여형' 계획 수립에 중점을 줬다.
 계획 수립 초기인 지난해 5월에는 전문가 100명,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울산의 변화와 미래전망을 설문조사했고, 12월에는 시민참여단 100명 공개 모집, 설명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그랜드비전 설정에 포함될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다.
 'ULSAN THE RISING CITY(도약하는 도시 울산)'라는 새로운 브랜드슬로건도 공개됐다.
 기존 슬로건인 'ULSAN FOR YOU'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김해시의 슬로건과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그동안 시민 공모, 전문가 자문, 지역신문 광고와 의견수렴을 통해 미래 울산의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고 매력적인 이미지 창출을 위한 브랜드슬로건을 만들었다.


 새로운 브랜드슬로건은 푸른 색상을 통해 밝은 미래, 희망, 역동성을 표현했다. 이니셜 U는 최근 도시 브랜드가 도시명 자체에 집중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위로 솟은 두 기둥은 울산의 강한 힘과 상승하는 모습을, 기둥 사이의 지지대는 '만남'과 '연결'을 상징한다.
 THE RISING CITY는 떠오르는, 도약하는 울산을 상징한다.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활기차게 뻗어 나가는 모습을 표현했고, 유라시아 대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를 연상케 했다.
 울산비전 2040의 그랜드 비전인 '글로벌 창조융합도시'에 맞춰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도 갖췄다. 기둥 사이에 다른 상징물, 이미지, 패턴 등을 결합시켜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다.  
 시는 울산비전 2040은 시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으로 정해 향후 분야별로 수립되는 각종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본은 오는 이달 말 발간돼 유관기관과 공공도서관 등에 배부되며, 시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새 브랜드 슬로건은 오는 9월, 울산광역시 상징물 관리조례 개정을 거쳐 공식적으로 공포될 예정이다.


 김기현 시장은 "미래 청사진을 계획대로 잘 수행해서 20년 후 울산은 풍부한 경제적 역량을 토대로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이 충만한 품격 있는 도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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