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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 삼호동에 오는 2018년 12월 건립 예정인 '철새 홍보관' 조감도.

울산 남구 삼호동에 건립 예정인 '철새 홍보관'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남구는 지난 14일 구청장실에서 철새 홍보관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실시했다.
 이번 실시설계용역은 ㈜테마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이후 총 48억원을 투입해 2018년 2월부터 12월까지 삼호동 와와공원 내 193㎡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철새 홍보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철새 홍보관'은 실질적인 에너지비용 절감과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지어질 계획이다.

 1층에는 112면의 주차장과 철새와 관련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2층에는 철새를 테마로 한 카페를 조성해 휴게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 옆으로는 철새를 바로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철새 VR체험관'이 마련된다.
 이 곳에서 철새도래지를 찾아오는 철새들의 생태를 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3층에서는 울산을 대표하는 철새를 만나 볼 수 있는 전시관과 5D체험관이 조성된다.
 까마귀, 학, 백로로 나뉘어 선보이는 전시관에서는 각 철새들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준비된다.
 5D체험관에서는 철새를 테마로 한 영상을 상영해 마치 철새도래지 한 가운데서 철새들을 만나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층 옥상에는 삼호대숲의 떼까마귀와 백로 등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망대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는 철새들의 생태와 특성 등을 설명하는 교육장도 마련된다.
 한편, 남구는 이와 함께 총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철새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와와삼거리에서 구삼호교간 구간에 철새 조형물과 포토존 설치 및 벽면 착시그림을 전시하고 인근 지역 대표 먹거리인 곰장어 식당가와 연계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철새 홍보관은 공공건축물로는 전국에서 최초가 될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다"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새도래지를 찾아오는 철새들을 학습, 관찰할 수 있고 생태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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