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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울산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장마전선이 집중호우를 동반해 전국 곳곳에 폭우를 쏟고 있지만 울산지역은 비 소식 대신 며칠간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올해 들어 폭염주의보는 지난 11일 처음 내려진 이후 12일, 15일 연달아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이틀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경보 시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한다. 이 같은 시기에 가장 우려되는 것이 건강이다. 바이러스성 세균 감염과 온열환자 급증 등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무엇보다 위생·건강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울산시는 낮 기온이 35℃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고, 습도가 높음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품안전취급 요령을 안내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의하면 지난 100여 년간(1912~2010년) 우리나라 6대 도시 평균 기온이 약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구 평균기온이 1℃ 상승 시, 살모넬라·장염 비브리오 및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건수는 각각 47.8%, 19.2%, 5.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에는 식중독균 및 어패류독 등의 증가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식중독 예방이 시급하다.
 
식품구입 시에는 실온에서는 1시간이 지나면 식품의 세균이 급속하게 증가하므로 생활 잡화를 먼저 구입하고 식품은 나중에 구매하며 식품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육류·어패류 등의 식품 구매 후 집까지 30분 이상 소요된다면 아이스박스에 넣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김밥·순대 등 즉석식품은 구매 직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조리한 반찬은 상온 보관시 4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끓이거나 볶지 않은 음식은 상온에서 더 빠른 시간 내에 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폭염이 계속되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최우선이다.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각 지자체는 면밀한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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