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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점을 두고 총 2,157억원 규모로 편성된 울산시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이 17일 열린 시의회 예결특위 심사에서 모두 1억1,300여만원이 삭감됐다.

▲ 17일 울산시의회 운영위 회의실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병원) 제1차 회의에서 허언욱 행정부시장이 울산시의 2017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총괄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이번 추경안에 대한 본심사에 이은 계수조정을 통해 세출예산 1억1,363만원을 삭감한 수정 가결안을 확정, 오는 1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넘겼다.

 예결특위를 통과한 추경 삭감액은 상임위의 조정금액과 같으며, 예결위의 이날 심사에선 추가 삭감이나 증액 요구는 나오지 않았다.

 구체적인 추경안 삭감내역을 보면, 문화관광체육국 소관의 울산문화재단 출연금 요구액 1억3,363만원의 10%인 1,363만원이 삭감됐으며, 국내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비 총 2억원 중 5,000만원이 잘렸다.
 또 종합건설본부 소관의 도로미불용지 보상비 요구액 7억원 중 5,000만원이 삭감 처리됐다.

 이날 예결특위 추경안 심사에서 허 령 의원은 추경에 반영된 국비 규모가 늘어난 점을 높이 평가한 뒤 "향후 수입재원에 대한 규모나 연도별 전망을 정확히 하기 위해 지방세나 세외수입 등 수입 예측 추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정치락 의원은 "강동권 사업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민간투자의 유치가 큰 관건이다"면서 "강동 관광단지 내부순환도로 개설공사는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설계 단계에서부터 주변 여건을 감안해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병원 의원은 "건립 중인 시립도서관의 신설 교량의 인도가 한쪽만 있어 이용자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시립도서관 이용자의 수요를 감안해 공사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천기옥 의원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기본계획 용역과 관련해 "순천만 정원의 경우 매년 국가에서 관리비로 30~40억원을 지원받고 있는데 한해 관광객이 500만명이나 된다"면서 "태화강 생태공원이 국가 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해숙 의원은 "울산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여러 개의 소규모 사업보다는 몇개 주력 사업에 예산을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타 지역에서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울산시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최유경 의원은 "정부의 올해 1회 추경은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목표인데, 울산시의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는 얼마나 되느냐"고 따진 뒤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시도 적극 호응해 지역의 실업 문제 해결에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동영 의원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는 내년 12월에 완공되고, 주변 기반시설 정비공사는 2019년 완공 계획인데, 두 사업의 완공 시기가 달라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보완책을 주문했다.

 한편, 울산시 추경안 심사를 끝낸 시의회 예결특위는 18일 오전 회의를 열어 시교육청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 심사와 계수조정을 거쳐 의결한다.

 학교시설개설과 초등 전면 무상급식, 제2송정초 신설 등을 위해 총 1,091억원 규모로 편성된 시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은 지난 14일까지 진행된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에서  본청청사 재배치와 교육연수원 설계비 2개 사업 10억2,84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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