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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관광산업에 대한 성장가능성이 각종 지표로 확인됐다. '2017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뿌리 깊게 박힌 산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7일 울산시는 '2017 울산 방문의 해' 상반기 추진상황을 분석한 결과 관광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총 35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40만명 대비 2.5배 증가했다. 지난해 총 관광객 260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울산방문의해 상반기 추진상황 분석
 352만명 집계 지난해 260만명 넘어
 만족도 높아 재방문 의사 평균 이상


 관광지별로는 태화강대공원이 122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왕암공원(67만명), 울산대공원(46만명), 영남알프스(33만명), 고래생태관(18만명) 순이다.
 지난해 6월 대비 관광객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다른 지표도 일제히 상승했다.
 울산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가 지난해 38곳에서 57곳으로 증가해 국내외 방문객이 늘었다.
 여행사 주관 관광객 283% 증가했고, 체류형 상품은 내국인 1,194%, 외국인 100% 각각 늘었다. 체류형 관광객의 증가로 호텔업계 소셜 온라인 숙박예약이 34%, 지역호텔업 숙박 가동률도 5.9% 증가했다.
 울산을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도 높았다. 울산발전연구원이 5월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만족도(5점 만점)는 내국인 3.79점, 외국인 3.95점을 기록했다. 재방문 의사도 내국인 3.82점, 외국인 3.90점으로 평균 이상이었다.


 관광객 유형은 개별여행이 96.3%를 차지했다. 내국인은 부산(31%), 경남(23.5%), 경북(20.3%) 등 인근지역에서 가장 많이 찾았으며, 외국인은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방문객이 48.3%를 차지했다. 방문 목적은 내국인은 여행이 57%, 외국인은 비즈니스가 66.7%로 가장 높았다.
 시는 상반기 울산을 찾은 관광객 352만명을 통해 3,09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행 실태조사(1일 1인 소비액 8만7,794원)를 적용해 책정됐다.
 산업도시에서 벗어나 산업·생태·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도시이미지도 형성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혜안'을 활용해 '울산'이라는 키워드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검색어 순위에 없었던 태화강, 십리대숲 등 관광 명소가 올해 상반기에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울산 관광명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선정,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 선정, 한국 관광 100선 4개소 선정, 태화강대공원 2017 열린관광지 6선 선정, 한국관광학회 주관 2016 한국관광대상 수상 등 외부기관의 긍정적 평가도 받았다.
 이처럼 관광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으로 시는 시민이 동참하고 기업, 학계, 유관기관이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시 관계자는 "울산이 가진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잘 다듬고 명소화해 관광산업이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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