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8일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열린 '5D 입체영상관 준공식'에서 서동욱 남구청장, 박미라 남구의회 의장, 변식룡 시의회 부의장, 시·구의원 등 참석자들이 '귀신고래의 귀환' 5D입체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이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남구는 18일 서동욱 남구청장과 코스포영남파워(주) 박세현 대표이사, 박미라 구의장, 시·구의원 및 지역유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D입체영상관' 준공식을 가졌다.
 5D입체영상관은 지상 2층, 연면적 499㎡ 규모로 총사업비 43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건물 외관은 귀신고래가 해수면을 뛰쳐 올라가는 모습을 형상화해 고래특구의 이미지와 부합되게 재현했다.
 1층에는 1회에 80여명이 관람 가능한 지름 13m, 높이 5m의 대형 원형스크린이 설치돼 남녀노소 누구나 고래관련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2층은 울산대교와 울산국가산단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카페테리아가 들어섰다.

 이밖에 남구는 5D입체영상관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주변에 무궁화 2,738본, 철쭉·홍가시나무 등 관목류 6,250본을 식재해 꾸몄다.
 또 산책로, 쉼터 등 각종편의 시설을 갖춘 1,900㎡ 규모의 JSP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관에서 상영할 11분 길이의 입체영상 '귀신고래의 귀환'은 새끼를 낳은 귀신고래가 고향인 장생포 앞바다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린 것으로, 입체안경을 끼고 보면 실제 눈앞에서 귀신고래가 유영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남구는 이달 말까지 5D입체영상관을 무료로 시범운영하고 남구도시관리공단에 운영전반을 위탁할 예정이다.
 남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1일부터는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효율적인 입체영상관 운영을 위해 추가 영상제작과 더불어 다른 지역의 5D입체영상관의 영상물을 서로 교환해 상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5D입체영상관은 단순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넘어 남구의 미래먹거리 산업인 고래관광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이 장생포를 찾을 수 있도록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고래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