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울산구치소 수형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3년째 특강, 재능기부 공연에 나서고 있다.

울산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울산구치소 수형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3년째 특강, 재능기부 공연에 나서고 있다.

 울산대 제1·2 바이올린, 플루트로 구성된 음악학부 앙상블 연주단은 최근 울산구치소를 찾아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롤프 러블랜드의 '어느 시월의 멋진 날에',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을 연주했다.

 연주단은 다음 달 28일까지 구치소에서 모두 세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프랑스어·프랑스학과 김진식 교수의 '굳은 생각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첨단소재공학부 김진천 교수의 '아이언맨 되기 프로젝트', 경제학과 조재호 교수의 '생활 속의 경제학', 건축학부 성인수 교수의 '자신과 떠나는 길' 등 수형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주제의 특강도 이어진다.

 울산대 교수와 학생들이 구치소를 찾고 있는 것은 올해로 3년째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사회로부터 혜택받은 교수 집단으로 이루어진 대학이 사회의 어두운 곳에 밝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하면서 2015년 7월 울산구치소에서 수형자들이 사회에 쉽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교육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교수들이 재능기부로 인문학특강, 심리치료, 연주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2015년 27회, 2016년 42회 구치소를 찾았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