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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상공회의소는 20일 제135차 울산경제포럼을 열고 임춘성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교수의 '멋진 신세계, 세상과 당신을 이어주는 테크 트렌드'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은 생존지식으로 그 핵심과 용도 정도는 교양수준으로 관찰하고 우리의 실생활과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를 줄지 생각하는 통찰력과 자신만의 생각과 해석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찰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자기 나름대로 '멋진 신세계'를 준비할 수 있다"
 임춘성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교수는  2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제135차 울산경제포럼에서 '멋진 신세계, 세상과 당신을 이어주는 테크 트렌드'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울산경제포럼은 울산상공회의소가 매달 주최하는 조찬 포럼으로 강사와 주제 선정이 뛰어나 성황을 이루고 있다.
 임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강아지가 아침에 빈 밥그릇을 빠른 속도로 핥으니 사물인터넷이 작동하여 문자가 오고 인공지능 비서가 뉴스와 경제 동향을 브리핑하고 가상현실에서 산책을 하다 잠이 드는 것이 결코 생뚱맞은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어설픈 로봇과 어쭙잖은 인공지능으로 회사일과 집안일이 꼬이지만 차가운 기계에 게 책임을 물을 수도 없고 내가 띄운 드론이 사생활 침해로 고소를 당하거나 내가 운전하지 않은 무인자동차가 사고를 내도 온전히 내 책임이 되는 일이 더이상 어이없는 일이 아니다" 고 했다.
 임 교수는 "이 처럼 많은 것이 실현되고 모든 것이 가능한 멋진 신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 있지만 이것은 누구에게는 멋지고 누구에게는 멋지지 않은 혹은 누구에게는 기회이고 누구에게는 위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을 먼 과학영역으로만 보지 않고, 우리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관찰, 통찰, 성찰이 있어야 멋진 신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기술들의 개별적 발전이 아닌 상호 연결 및 보완에 있으며 기술의 상보효과가 불러올 나비효과는 이미 피할 수 없는 테크 트렌드"라며 기술간 상보효과와 나비효과에 대해 "무인자동차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사물인터넷은 필수이고, 사물인터넷의 엄청난 데이터 분석에는 빅데이터가, 빅데이터의 컴퓨팅 파워에는 클라우드, 클라우드의 대용량 모바일 콘텐츠에는 5G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마존, 알리바바, 페이스북 등 세계를 주도하는 기업들처럼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로 경쟁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연결과 접속의 개념을 통한 비즈니스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제는 비용 있는 소유보다는 개념있는 통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가 어느 덧 미래가 되어버릴 정도로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미래를 위해 현재의 할 일을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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