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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2건의 학생 자살사건이 발생(본보 2017년 7월 20일자 5면 보도)하자, 울산시교육청이 이와 관련 긴급 대책을 시행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1개월 사이에 중학생 자살이 2건이나 발생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판단하고 학생자살 예방을 위해 긴급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지속 관리하고 지정된 2차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해 심층 면담을 받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또 2학기 초 전 학급 모든 학생에 대해 담임교사가 교육부에서 개발한 '학생 자살징후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자살 징후를 점검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학년부장 연수를 8월 중 실시한다. 학생자살의 심각성과 학교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오는 8월 25일에는 전 초·중·고 학교장 연수를 울산교육연수원에서 계획하고 있다.

 특히, 담임교사가 학생 관찰과 면담을 통해 위기 학생을 조기 발견하고 상담전문가와 연계해 심층 상담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살 사망 사건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특히 청소년 자살은 충동적이고 모방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그로 인한 가족과 주위 사람들이 받는 정신적인 충격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기에, 우리 학생들의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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