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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은 24일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내로남불'의 뜻도 모른다"며 "검찰총장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5대 비리 절대 임용 안한다고 했는데 막상 대통령에 당선되고 국무의원 임명 과정을 보면 국민들은 적폐청산이 아니라 새로운 적폐를 양산하고 있다"며 "최근에 인사에 대해서 유행어가 뭔지 아냐, 제일 회자되고 있는 말이 '내로남불'이다.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었다.

 문 후보가 잘 모른다고 하자 "그래가지고 검찰총장 자격 있냐 남의의견 들어줄 수 있겠냐"며 "내가하면 로맨스로 남이하면 불륜이다. 줄여서 내로남불 이다. 그걸 모른다고 하면 총장으로서 자격이 의심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들은 문무일 후보자는 옅은 미소를 보이며 '내로남불'을 적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 의원은 "5대 비리와 관련,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이나 되느냐"고 물었다.

 문 후보자는 "제가 스스로 점수를 매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 된다"고 말했고 정 의원은 다시 "스스로 본인의 점수를 매기지 못하면 검찰총장 하시겠느냐"고 되받아쳤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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