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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2017년을 독서교육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독서의 가치를 강조하며 독서교육 강화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언양초등학교(교장 김순자)는 어린 시절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아침 독서하는 날'과 '학교도서관 가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 아침독서·도서관 가는 날 등 운영
아이들은 등굣길에 친구들과 삼삼오오 무리지어 학교도서관에 들러 책 한 권씩을 손에 쥐고 교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또한 아이들에게 단순히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필사적으로 책읽는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을 베껴 쓰며 글과 그림으로 독서성장 일지를 쓰는 것이다.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고 마음에 새기는 과정 중심의 독서교육으로, 독후감 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면서 자신의 독서활동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아침독서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소리 내어 책읽는데이' 프로그램이 있다. 아이들이 소리 내어 한 페이지를 함께 읽으면서 아침독서를 시작하고, 다음 장면부터는 자신의 속도에 맞게 묵독으로 읽어나간다.
 아침독서는 수업 시간에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다. 아침독서시간에 소리 내어 읽은 '심청전'으로 국어시간에 '심청이는 효녀인가?'라는 주제로 열띤 독서토론을 펼쳐나간다. 교과서에 수록된 책의 일부분만 읽어나가던 아이들이 책 한 권을 완독하게 되고, 온 작품 읽기를 통해 독해능력과 사고력을 키워나간다.

# 독해능력·사고력 'UP'
책을 매개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에는 매번 색다른 독서행사를 진행한다. 학교도서관에 있는 방대한 책들을 아이들의 손에 건네기 위해서는 도서관에서 즐거운 독서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도서관에서 찾아보는 도서관 활용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만의 살아 있는 지식을 만들어낼 역량을 키워가기도 한다.
 김순자 교장은 "학교도서관과 교실에서 책 읽는 소리가 학교 밖을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에 넘실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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