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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예술고등학교가 '사회통합 대상자 입학 전형'을 통해 예술적 소질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내 학생들에게 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울산예고는 내년부터 사회통합 대상자 전형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2018년 입학생 모집 전형을 24일 발표했다. 사회통합 대상자 전형은 예술분야에 남다른 소질을 지녔음에도 경제적 형편으로 계발에 어려움을 겪는 울산지역 학생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인 입학 전형이다.

 울산예고는 사회통합 대상자 입학 전형으로 총 정원 120명(미술 35명·무용 25명·음악 60명) 대비 10%를 정원 외로 선발한다. 사회통합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그 자녀, 차상위계층, 차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의 구성원, 북한이탈주민 또는 그 자녀, 다자녀(3자녀이상)의 자녀 등이다.

 울산예고는 내년도 사회통합 대상 신입생 12명을 입학시키면 이들에 대한 교육 및 학사 운영 예산을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울산예고로서는 사회통합 대상자 1인당 연간 430여만원(2018년 기준 학비 348만원·입학금 36만원·학교운영지원비 46만원)으로 총 5,160만원 가량을 시교육청 재정으로 지원을 받는 셈이다.  

 울산예고 관계자는 "재능이 있고 전도유망한 아이들이 단지 경제적 이유만으로 꿈을 펼칠 기회조차 갖기 어렵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라며, "각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도 나래를 펼치기 어려운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교육해 예술적 자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울산예고는 기존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을 입학 전형에 반영하던 것에서 2학년 성적과 3학년 1학기 등 3학기 성적 반영으로 변경했다. 학기별 반영 비율을 30%(2학년1학기) 30%(2학년2학기) 40%(3학년1학기)로 조정됐다.

 입학 전형 교과목도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학과 과학 과목을 포함시켜 국어·영어·사회 등 5개로 확대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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