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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내놓으며 청년창업 활성화에 나선 가운데 울산시도 정부의 기조에 맞춰 하반기 창업지원을 확대한다.
 울산시는 25일 울산청년창업펀드 조성, 톡톡팩토리 및 톡톡스트리트 추가 운영 등을 통해 청년층 창업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30억원 규모 창업펀드 조성 선순환 창업 생태계 구축 추진
톡톡팩토리·톡톡스트리트 창업 공간 추가 실질적 도움 나서
창업 기회 확대 6개 분야 40개 과제 마련 일자리 문제 해결 총력


 울산청년창업펀드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모태펀드를 통해 정부, 울산시 및 민간공동투자로 우수 창업·벤처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적 기금이 아닌 펀드를 통한 창업기업 지원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 
 시는 총 130억원(모태펀드 78억원, 울산시 30억원, 지역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 등 22억원) 가량의 출자금을 조성해 창업-성장-투자-회수 및 재투자의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축한다는 목표다. 펀드의 존속 기간은 8년으로 3년간 투자가 이뤄지며, 나머지 5년은 회수 기간이다.
 이달 열린 울산시의회 제190회 임시회에서 투자를 위한 절차도 마무리됐다. 펀드 조성을 위한 '한국모태펀드 투자조합 출자동의안', '울산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조례 일부개정안'이 통과됐고 올해분 출자금 10억원도 확보했다.

 시는 이달 말 모태펀드 출자사업 참여를 신청하고, 10월 (가칭)울산청년창업투자조합을 결성해 본격 펀드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전문 펀드운영사에서 운영하며, 시는 몇몇 업체와 논의 중이다.
 특히 시는 울산권 내 청년 창업·벤처 기업을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정해 총 펀드금액의 60% 이상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는 펀드운영사에서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한다. 창업·벤처 기업의 수익성이 낮을 수밖에 없어 보완차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청년 CEO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 '톡톡스트리트'와 소규모 제조업 창업 공간인 '톡톡팩토리'도 추가된다.

 지난해 5월 남구 돋질로 390번길 7에 개소한 첫 번째 톡톡팩토리에는 단디만주, 소월당, 더블스토리 등 7개 청년 창업 기업이 선발돼 창업공간 및 마케팅, 사업화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시는 하반기 우드 앤 아이언, 스마트 튜닝을 테마로한 톡톡팩토리 2곳을 추가로 마련한다.
 우드 앤 아이언(장소는 울주군 웅촌면 고연로 129-1)은 국비지원사업으로 5억1,100만원의 예산으로 수제가구, 인테리어소품, 악기제조 등의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규모는 대지 1,450㎡, 연면적 697㎡(공장 2동)로 5~7개 청년창업기업 입주할 예정이다.
 스마트 튜닝(북구 진장7길 7)은 대지 535㎡, 건물 833㎡(3층, 신축)의 규모로 6억6,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자동차 스마트 튜닝, 스마트 튜닝용품 등 다양한 종류의 유망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경정비업체와 중복되는 단순한 튜닝은 제외된다.

 디자이너스 숍을 테마로한 톡톡스트리트도 1곳 추가된다.
 첫 번째 톡톡스트리트는 지난 2013년 중구 옥교동 중앙전통시장 2층에 문을 열었으며, 액세서리, 핸드메이드 홈패션, 가죽공예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개성이 가득한 매장 18개가 입점해 있다. 특히 2013년 이후 매년 5~6개 업체가 개별매장을 마련해 독립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자이너스 숍(남구 옥동 문수로 370번길 2)은 4억3,300만원이 투입돼 대지 396.7㎡, 연면적 306㎡(1·2층)규모로 조성된다. 각종 악세사리, 패션제품 등을 직접 디자인·제작·판매하는 디자인 숍 등 15여 개 업체가 입주한다.
 추가 되는 톡톡팩토리, 톡톡스트리트는 입주기업 모집, 공간 인레리어, 입주기업 교육 및 협의체 구성 등을 거쳐 오는 12월 대상기업 입주 및 개소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청년의 열정과 도전의 기상을 높이고, 창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6개 분야 세부 40개 정책과제를 마련해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청년창업펀드, 톡톡팩토리 등은 자금을 투자하고 창업공간을 마련해 주는 실질적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청년 창업가들의 사업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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