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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통계가 나올 때마다 울산의 인구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20년 뒤 울산 인구의 30%가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온지 한 달여만에 또다시 전년대비 0.4%나 감소한 행정자치부의 2017년 6월 인구통계가 나왔다.
 25일 행자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울산의 주민등록 인구는 116만7,525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약 5,000여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행자부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전산화해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과 대비하면 5만5,118명이 늘었다.

 6월 기준 116만7,525명 집계 19개월째↓
 20대·50대 최다…퇴직·교육문제 주원인
 뚜렷한 대책 없어…기초단체급 전락 우려


 울산 인구는 지난 2015년 11월 120만명선을 기록한 뒤 1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50대와 20대가 가장 높은 유출 비율을 차지했다. 퇴직으로 인한 일자리와 교육문제가 인구유출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2017년 6월 구·군별 인구를 보면 중구가 24만1,102명 남구 33만8,082명 동구 17만1,569명  북구 19만7,831명 울주군 21만8,941명이었다. 2008년 대비로는 북구가 18.8%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동구가  -2.8%로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였다.
 울산 인구 감소 소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뚜렷한 인구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감소원인도 단순히 경기침체만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조만간 기초단체급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중구의 경우 지난해만 1,700명이 순유출하는 등 감소폭이 가장 커 2040년에 '인구 감소 검토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한편 25일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3만 6,224명으로 지난 연말보다 약 4만여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말보다 3,637명(0.01%) 늘어났다.
 자세한 주민등록 인구 통계는 홈페이지(www.mo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잠출기자 usm013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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