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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상공회의소는 26일 울산상의 의원회의실에서 2017년도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울산유치 결의문'을 채택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상공회의소는 26일 오전 11시 상의 5층 회의실에서 2017년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울산유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안상정에 앞서 전영도 회장은 결의문 제안을 통해 "울산이 산업수도의 저력을 기반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신산업으로 다시 도약하고자 뛰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 세계시장 규모 980조원으로 추정되는 원전해체산업의 세계시장 선점은 국가와 지역의 미래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국책사업이므로 울산의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를 울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수한 산업 인프라·인력·연구기반
원전 집중지역 정부 수혜 철저히 외면"
임시총회 열고 지역 유치 당위성 역설


 또한 "울산은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에 필수 조건인 실증·산업화 역량과 전문인력 등 산업인프라가 우수하다는 경제적 측면과 원전 집중 지역임에도 그간 정부 수혜에 소외된 지역정서를 감안하여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가 울산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정책결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상공인들도 결의문 채택과 함께 각 분야에서 울산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상공인들은 결의문에서 울산이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최적지라고 주장하며 근거를 제시했다.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의 필수 조건인 산업인프라와 실증·산업화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울산은 원전해체기술관련 전문인력 및 연구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원전해체 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가능하며 △울산은 원전 및 방폐장이 입지 및 인접하고 있음에도 그에 따른 수혜가 전무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울산에는 핵종분석 및 방사선 연관분야 200개사, 정밀화학분야 176개사, 해체 및 절단기술 연관분야 1,400개사, 폐기물처리 및 환경복원기술 경험을 축적한 170개사 등의 원전해체 관련 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원전해체기술 연구를 바로 실증화, 산업화 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울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등학교-대학-대학원까지 원자력관련 교육기관이 있으며 관련전문가를 양성하고 보유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국제원자력대학원(KINGS)이 있어 원자력, 화학, 환경, 기계분야 등 학제 간 융합과 공동연구가 가능한 최고의 산학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국제원자력대학원은 고리원자력본부와 인접해 있어 원전해체 클러스터 구축이 용이하다.
 여기에다 에너지융합산업단지에 원전해체기술 연구기관과 관련기업을 집적화하여 원전해체 연구개발과 실증화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울산 반경 30㎞내에 원전 12기가 가동 중이고, 그 곳에 울산시민의 94%가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도 부산, 경주와 달리 원전 입지로 인한 어떤 수혜도 없어 지역민의 소외감과 불만이 높기도 하다.


 한편 이어진 총회에서는 2017년도 상반기 주요사업 실적과 하반기 주요 일정, 정부 보조사업비 추가 확보 건을 보고하고, 결원임원 보선(안), 회관 개·보수 관련 건설가계정 설정 및 운영(안)을 상정 의결했다.
 상의는 상반기에 어려운 대내외 여건 극복과 지역현안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했으며 특히 하반기에는 추가 확보한 정부보조금으로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일자리 창출 사업과 지식재산센터 IP창업 활성화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결원임원 보선에서 금양산업개발 이윤철 대표이사를 부회장에 선출하고, 노후화된 상의건물의 안전보강을 위한 부분 개·보수에 필요한 약 17억여원의 건설가계정을 승인했다.  김잠출기자 usm013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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