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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2공장 증설 현장.

SK이노베이션이 딥 체인지 2.0의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 혁신의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거점인 충남 서산 공장에서는 기존의 생산량을 약 네 배 이상으로 늘리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전략 투자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10월, 배터리 생산 거점인 서산에 중대형 배터리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제 2 공장동을 건설하고 이 공장에 전기차 3만대 규모의 800MWh의 4호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밝혔다. 이어서 지난 3월에는 이 공장에 추가로 총 2GWh의 5, 6호 배터리 생산라인 추가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존 1.1GWh 급 생산 규모를 단 번에 약 네 배 수준인 3.9GWh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새로 짓는 제 2  공장동은 축구장 4개를 합친 것 보다 큰 연면적 약 4만㎡, 1만2,000평 규모다. 기존 제 1 공장과 면적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그 동안 축적된 설비 설계 및 장치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설비 생산성과 공간 활용도를 크게 개선해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보다 약 3배에 이르는 설비의 구축이 가능해졌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제 2 공장동과 세 개의 신규 생산라인은 현재 예상 보다 빠른 수준인 약 6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증설이 진행 중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유럽 향 물량공급 개시 시점에 맞춰 공사기간을 보다 앞당겨 차질 없는 일정으로 완공, 100% 정상 가동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제 2 공장동과 신규 생산라인 4~6호기가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연간 약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수준에 올라선다. 내년 상반기 제 2 공장동의 완공 후,  순차적으로 생산라인의 설치가 시작되며, 예정된 일정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모든 설비가 정상 가동을 시작해 3.9GWh의 최대 생산량을 유지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과감한 투자는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시장 일부 관계자들의 다소 과감한 투자가 아니냐는 우려 마저 완벽히 불식시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 제 2 공장 추가 증설은 공장 증설을 위한 기반 시설이 탄탄하게 마련되어 있는 아래에 핵심 생산 설비만 설치하면 되는 고효율 투자 사업 모델"이라며 "최초 공장 신설 당시와 비교해 약 20% 이상의 비용 절감을 이루어 내고 있어, 상업생산 이후에도 단기간에 투자 비용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생산설비의 주요 공정에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Smart Factory) 개념을 적용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모델에는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의 검사 및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와 △빅 데이터 기반의 설비 운영 모델 고도화 등이 적용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설비 신규 증설은 모두 이미 수주가 이루어진 건들에 대한 증설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확실한 투자 사업이라는 평이다. 
 김잠출기자 usm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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