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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에 대규모로 조성된 오토캠핑장이 휴가철인 8월 주말 예약이 매진되는 등 피서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의 8월 예약률이 주말은 100%, 평일에는 80% 가량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은 1만3047㎡ 규모로, 캐라반 17개, 캠핑장 36면 등 총 53면의 캠핑시설과 샤워실, 세척실, 휴게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1월 정식개장 이후 주말 평균 캐라반의 경우 70대 1, 캠핑장은 30대 1의 예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평일도 캐라반은 4대 1, 캠핑장은 1대 1의 예약 경쟁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동구는 최근 인터넷 사전 예약이 폭주함에 따라 사전 예약 횟수를 1인당 월 2회로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일단 선점 예약부터 해놓는 폐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에 이용객이 몰리는 이유가 있다.
  앞에는 바다가 펼쳐지고 뒤에는 송림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해안길 산책코스,대왕교 야경, 일출 등을 눈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신시설이 갖춰져 있는 데다 동급시설에 비해 가격이 2~30% 가량 저렴한 것도 인기의 이유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 이용료는 캐라반은 비수기 11만~13만원, 성수기는 15만원이며, 캠핑장은 비수기 2만~2만5000원, 성수기에는 3만원이다.

 동구는 최근 함께 조성된 미로원과 인근의 일산해수욕장, 소리체험관 등과 함께 오토캠핑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울산시민의 경우 20%의 할인혜택을 주는 것도 큰 인기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캠핑장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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