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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전체 교원 증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초등교사 임용은 감축하면서 전국적으로 '임용 절벽' 논란으로 시끄럽지만 울산은 '무풍지대'다. 울산의 경우, 지역 초등교사 임용 선발 인원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배정된데다 임용 대기자로 인한 적체 교원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18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전년도보다 2,228명 줄어든 3,321명으로 40%가량 축소됐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선발하는 교사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은 저출산으로 초등학생 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미발령 대기 교사 적체 등 인력 수급정책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울, 세종교육청 등의 감소폭은 심각한 수준이다.

| 지난해 서울교육청 초등교사 임용 규모는 846명이었지만, 올해는 105명으로 8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세종, 제주, 인천은 전년대비 18~88% 축소했다.
 하지만 울산은 이 같은 논란에서 비켜난 '무풍지대'다. 울산의 내년도 초등교원 임용 선발인원은 3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배정받았다.
 타지역의 초등교사 '임용대란' 논란에서 울산이 한발짝 떨어질 수 있는 1차적인 이유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임용대기자가 '0'인 지역으로서 교원 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교대가 소재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임용대기자 적체를 방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 이번에 초등교원 임용 인원을 감축하지 않아도 되는 또다른 이유로 분석됐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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