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동구가 민선 6기 권명호 구청장 공약사항으로 추진해 왔던 대형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울산시와 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동구는 대형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 결과를 시에 제출해 협조를 요청했지만 최근 시가 사실상 불가결정을 내렸다. 

 당초 동구는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주전동 산 172의 1번지 일원에 130면 규모의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의 이 같은 대형화물차 공영차고지 추진 배경에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개통으로 일일 화물차 통행량이 1만7,000여 대로 공영차고지가 없어 도심 도로변에 화물차 불법 주정차가 극심한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15년 기준 동구지역 화물차 등록대수는 5,800여대로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동구지역에도 대형화물차 공영차고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울산시는 울산지역 5개 구·군을 대상으로 사업부지 검토를 실시한 결과, 화물차 통행량이 많은 서부권역에 화물차 휴게소 건립이 필요하다는 결정이 내려져 울산시가 주도하는 동구권역 대형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동구는 대형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을 위해 사업비 50억원 전액을 부담하는 방안과 민간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 등 2가지 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현기자 uskj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