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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전통 지지층이 사실상 붕괴된 울산에서 지역현안을 놓고 시민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갖는다. 전국 순회 형식의 이날 울산 토크 콘서트는 16일 대구에 이은 두번째 순서로, 홍 대표는 한국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울산의 민심을 다잡기 위해 일정 순위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의 울산 방문에는 중앙당에서 이철우, 김태흠, 이재만 최고위원과 염동열 비서실장, 전희경 대변인이 참석하며, 지역에선 울산 특보로 임명된 이채익 의원과 윤두환·안효대·김두겸 당협위원장 등이 동행한다.
 홍 대표는 토크 콘서트에 앞서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 중단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생생 목소리를 청취한다.  

홍 대표의 17일 울산 일정을 보면,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문수실버복지관에서 밥퍼 봉사활동을 벌인 뒤 신고리 5·6호기 현장을 방문한다.
 홍 대표는 현장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척상황과 공사중단에 따른 손실과 피해 현황 등을 보고받고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그는 이어 오후 4시 30분에는 장소를 서생면 신암리 경로당으로 옳겨 신고리 5·6호기 중단반대 범울주군민대책위원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5·6호기 건설중단으로 인한 주민생활과 지역경제 피해, 건의사항 등을 수렴한다.


 홍 대표의 울산 토크 콘서트는 당일 오후 7시부터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다.
 김기현 시장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다시 경제 속으로'를 주제로, 산업수도인 울산의 위기 등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춰 시민과 자유롭게 대화하기 위해 각본 없이 진행된다.
 콘서트는 주로 지역 현안에 대해 홍 대표와 김 시장이 1대 1일 대화를 나누고, 사이사이에 시민들과 질문 답변시간도 갖는다.
 홍 대표는 대구, 울산 일정에 이어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대전, 강원, 부산·경남, 호남·제주, 인천·경기 등 전국을 순회하는 토크 콘서트 일정을 잡고 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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