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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울산 남구의 밤거리를 갖가지 불빛들이 수놓는다.
 남구는 삼산 및 바보사거리 디자인거리와 왕생이길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겨울철 디자인거리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관조명은 각 거리마다 정해진 테마에 따라 설치돼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바보사거리에는 '빛의 거리'라는 주제로 입구부터 화려한 기둥 조명을 설치해 이용객의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다양한 패턴으로 디자인 된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밤하늘을 갖가지 색으로 물들인다.
 사거리 중심에는 천정 오브제를 설치해 화려함을 부각시키고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삼산디자인거리에는 수로를 따라 은은한 조명들을 설치해 마치 은하수 속을 걷는 듯 한 기분을 선사할 계획이다.
 보행로 주위로는 '사랑'을 주제로 한 조명을 설치해 삼산디자인거리를 가족과 연인들의 거리로 조성한다.

 왕생이길에는 '빛의 벽'이 세워진다. 빛의 벽을 따라 걷다보면 찬란한 빛의 옷을 입고 있는 수목들을 만나 볼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하트, 눈결정체 등 다양한 무늬를 비추는 '고보(Gobo)' 조명을 통해 거리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남구는 연말연시 경관조명을 운영해 이용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디자인거리의 품격이 높아지고 침체된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조명 설치 계획으로 겨울철 도시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감싸고 상가 및 주민들에게 감동과 추억의 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특색 있고 화려한 야간경관 조명을 조성해 따뜻한 행복한 남구의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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