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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심정지 환자 16명의 생명을 소생시킨 구급대원과 일반시민 등 68명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 도착 전 의식회복, 심전도 회복,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 등 3가지 사항을 모두 충족했을 경우 구급지도의사의 심의를 통해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 울산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수는 242명으로 이 중 16명(6.6%)을 소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4.9%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증가하는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을 선진국 수준(약 14%)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구급대원 병원임상실습과 전문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구급차에 기계식가슴압박장비 등 전문구급장비를 비치해 적극적인 초기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거 의무적으로 제세동기를 설치해야 하는 공공시설 등 152개 관계자를 대상으로 코드블루팀을 지정·운영 중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전 시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심정지 발생 초기에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 때 현재보다 소생률이 향상될 것"이라며 "심폐소생술은 각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소소심 교육센터 또는 대한적십자사 등 교육 전문기관을 방문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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