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2017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세운 400만명 방문객 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시는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관광인프라 구축 등 관광도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일 울산시는 7월 말까지 관내 주요관광지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이 올해의 목표치인 400만 명을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 방문객은 405만 명으로 지난해 동월 159만 명 대비 154% 증가했다.

관광지별로는 태화강대공원이 141만 명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고, 대왕암공원 79만 명, 울산대공원 47만 명, 영남알프스 43만 명, 고래문화특구 22만 명 순이다. 여름을 맞아 일산해수욕장과 진하해수욕장에도 각각 20만 명이 방문했다. 
시는 이처럼 많은 관광객의 방문은 울산이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선포식 이후 여행사와의 업무협약, 박람회 참여,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시와 구·군 및 관광협회, 호텔업 등 유관기관이 협력으로 이루어진 성과로 분석했다.
앞으로 시는 관광객의 욕구에 맞는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갈 계획이다.

올해 조성이 완료됐거나 조성 중인 관광인프라는 △울산큰애기 관광안내소(중구) △태화강 동굴피아,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과 모노레일(남구) △어린이 테마파크, 대왕암공원 주차타워(동구) △강동 국민여가캠프장(북구) △영남알프스 5D입체영상관, 산악영상문화센터(울주군) 등이다.
또 지역 현안 사업인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강동권관광단지 조성 등도 조속히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시는 관광도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신규 사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청년일자리 발굴의 일환으로 청년 문화관광해설사를 전국 최초로 모집해 실무교육을 하고 있으며, 10월부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KTX울산역에 지역 청년창업가의 판로개척을 위한 울산 특산품 판매장(맛있는 울산)을 개장하기도 했다.
관광객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관광 불편사항을 점검·보완하고 여행사, 호텔 등의 협조를 받아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관광산업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국내외 행사 및 축제가 몰려 있어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행사는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8월 28∼9월 1일) △전국무용제(9월 14∼23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9월 21∼25일) △처용문화제(10월 14∼15일) △태화강 가을국향(10월 27∼29일) △지속가능 발전 전국대회(10월 25∼27일) △영남알프스 산악대회(10월) △봉계한우불고기축제(10월) △제8회 아시아 조류박람회(11월 27일~11월 21일) △울산대공원 빛축제(12월) 등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 방문의 해를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은 민·관·유관기관 등의 협력에 따른 성과"라며 "하반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