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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후보지로 압축된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사업 관련, 1만8,000여 교직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21일 시작됐다. 오는 9월 4일까지 보름 가량 진행될 교직원 설문조사는 입지 선호도 등을 파악해 입지선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시교육청은 교직원의 선호도와 함께, 부지 접근성, 환경성, 예산 적정성, 시설 규모 등의 측면을 따져 9월 15일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관련 교직원 설문조사를 21~9월 4일 실시한다. 설문조사는 교원,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원 등을 대상으로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온라인(e-mail)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에 앞서 입지선정위원회는 8월 초 설문조사에 제시할 5개 입지 후보지 선정을 위해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입지 후보지는 태화중학교 인근(남구 야음동 28)와 교육연구정보원 인근(남구 옥동 산 39-11) 등 남구 2곳, 문현삼거리(동구 방어동 482) 등 동구 1곳, 옛 강동중(북구 정자동 272) 등 북구 1곳, 행복학교 인근(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517) 등 울주군 1곳이며, 교직원들의 입지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 입지별 일반사항, 소요예상액, 장단점, 위치도, 전경 등 기초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설문에는 공약으로 10년 간 검토했지만 지지부진한 동구 내 이전에 대한 의견, 연수원 이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5개 후보지 중 선호하는 입지 등이 포함됐다.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입지선정위 3차 회의에 제출되며 이 자리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해 이전 기준(접근성, 환경성, 예산 적정성, 시설 규모 등 6가지 측면)을 고려해 2개의 후보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지선정위서 2개 후보지를 추천해 오면 교육청 정책회의를 거쳐 9월 중에는 교육연수원 이전 최종 입지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입지 선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2019년 12월까지는 교육연수원 이전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번 주에 울산시의회에 제출할 2017년 예산 2차 추경에 교육원 이전 관련 설계비 9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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