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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계로 냉천4거리 개선 후 모습

울산시와 울산경찰이 물류비 절감을 통한 지역경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물류수송로 개선사업이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시와 공동으로 온산과 호계 등 물류 수송량이 많은 5개권역 18개 가로축에 대한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울산청과 시는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교통전문가 등으로 TF를 구성해 호계권역 4개노선(4.3km) 28개 교차로의 현장 점검 및 개선 회의(3회)을 열고 불합리한 신호주기 개선(27곳), 과도한 신호주기 단축(4곳), 미흡한 신호연동 재구축(25곳), 직진 및 좌회전 차로 조정 등 교통체계 개선(9곳) 등 총 65곳을 개선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온산과 호계지역은 화물 차량의 통행이 많은 데다 복잡한 신호체계까지 더해져 만성적인 지·정체 현상으로 기업들의 물류비용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지난 6월 온산권역 5개 노선의 개선을 완료한데 이어 최근 두 번째로 호계권역까지 개선한 결과 차량 통행속도가 기존 22.9km/h에서 32.8km/h로 9.9km/h(43.2%)가 빨라졌다.

 또 교차로의 차량 지체는 60.5초에서 37.7초로 22.8초(44%)나 감소돼 호계로 등 주요 지·정체교차로 차량 대기행렬이 80~100m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계권역 개선으로 현대자동차 등 미포산업단지 접근 도로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미포산단 출·퇴근 근로자와 물류수송 운전자의 불만 민원이 사라지고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청 관계자는 "주요 물류수송로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언양로, 남천로, 봉화로 등 언양권역 개선사업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향후 10월까지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사업구간 이외도 시민이 신호에 불편을 겪고 있는 도로 구간에 대해서도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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